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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00세 시대에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기술입니다. 그러나 장작 투자를 시작하려면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돈을 버는 방법이 많은 것처럼 투자도 방법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 퀀트투자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퀀트투자란, 구체적인 매수와 매도, 보유 규칙을 따르는 규칙기반투자입니다. 퀀트 투자의 규칙은 기업의 재무 데이터, 자산의 가격 등 계량화가 가능한 수치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기술적 투자의 상승 추세에 있는 주식을 사라라는 조언은 '최근 1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50개 종목을 사서 한 달 보유하고 매도, 한 달 후 위의 규칙을 반복 등 구체적이고 계량화가 가능한 전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퀀트 투자의 계량화와 규칙 기반 투자는 장점이 여럿 있습니다. 구체적인 규칙을 따르기 때문에, 데이터만 있으면 어제 투자를 시작한 초보자도 당장 따라 할 수 있고 객관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매수와 매도 전략이 명확하므로 백테스트를 통해 과거 수익, MDD, 손실 만회기간, 보유 종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로 인해 투자를 망치는 심리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투자에 심리가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 어떤 전략에 투자해야 하는가?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의 인간심리
우리 두뇌는 투자하면 망하도록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주관이 투자 과정에 개입하는 것이 모든 불행의 시작입니다.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 투자 전문가가 찍은 주식과 원숭이가 무작위로 뽑은 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는 데 원숭이가 이겼다는 실험결과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IQ가 좋아도 투자에 사람의 심리가 들어가면 투자를 망치는 심리적 편향이 있습니다. 심리적 편향에 5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손실 회피 편향 + 처분 효과 편향이 있습니다. 손실 회피 편향은 주식시장에서 수십조 달러 규모의 손실을 안겨준 아주 무서운 편향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1억 원을 버는 기쁨보다 1억 원을 잃는 슬픔이 2.5~3배 더 강합니다. 그래서 손실 확정을 피하려는 것을 손실 회피 편향이라고 합니다. 다음 처분 효과 편향은 손실 회피 편향의 형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손실 회피 편향 때문에 손실을 확정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우나, 매수한 자산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빨리 매도해 수익을 확정하려는 경향입니다.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면 일단 손실이 아니니까! 그래서 20개 종목을 6개월 동안 투자할 계획이었는 데 3주 만에 종목이 20% 오르면 빠르게 팔고 수익을 확정하는 투자자가 허다합니다. 두 번째, 과잉 확신 편향입니다. 인간의 자존심에 근거하는 데,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해서 실력과 판단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입니다. 투자에서 과잉 확신 편향은 위헙합니다. 이 편향에 빠지면 내가 심혈을 기울여 산 주식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므로 분산 투자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실제로 2020년 말 기준 한국 주식 투자자 33.8%는 1개 종목만 보유하고 61.4%는 1 ~ 3개 종목을 보유합니다. 한국 투자자의 근거 없는 자신감 또는 과잉 확신 편향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셋째, 확증편향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나 이론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나머지 정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정보는 아주 빨리 망각해 버리는 능력까지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은 사장이나 임원이 어떤 프로젝트에 꽂히면, 조직원 모두가 알 정도로 쓸모없는 사업이라도 밀어붙이는 것인데, 이것이 확증편향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넷째, 투자 중독입니다. 주식 앱에서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할 때 느끼는 전율, 나를 버린 것 같던 주식이 화려하게 컴백해서 수익을 낼 때 느껴지는 짜릿함. 이를 위해 투자 중독자들은 매일매일 불나방처럼 주식시장에 뛰어듭니다. 마지막으로 전망 망상 편향입니다. 사람 대부분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고 믿고, 실제로 투자자 대부분이 끊임없이 미래를 전망합니다. 투자는 미래의 가격 변동으로, 수익이 결정되니 더 많은 전망을 하게 됩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람은 과잉 확신 편향과 확증 편향이 심해서, 자신의 전망이 당연히 맞다고 믿은 후 여기에 근거해서 투자합니다. 조금 더 겸손한 투자자는 자신은 지식이 모자라서 미래를 전망하기 어렵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아쉽지만 전문가가 전망을 잘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투자의 큰 그림
투자로 돈을 버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자산 배분, 마켓 타이밍, 종목 선정이 있습니다. 먼저 자산배분은 자산을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서로 성격이 다른 자산군에 배분하는 행위입니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손실을 낮게 유지해 포트폴리오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경향이 강합니다. 자산 배분을 하면 연복리수익률이 높은 자릿수가 되는 동시에 변동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주가지수의 MDD가 50 ~ 70%인 반면 올웨더, 영구 포트폴리오 등 주요 자산 배분 전략의 MDD는 최근 50년간 15% 미만입니다. 마켓 타이밍은 조만간 오를 가능성이 큰 자산을 사고,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이 큰 자산을 파는 행위입니다. 가격 변동 지표, 계절성 기법, 경제 지표, 기타 지표 등을 통해 수익을 얻어 돈을 버는 식입니다. 종목선정은 전체 시장보다 수익이 높거나 리스크가 낮을 것이라고 기대되는 종목을 사고 그렇지 않은 종목을 파는 것입니다. 저평가 지표, 우량주 지표, 모멘텀 지표 등을 이용합니다. 이 책은 종목 선정에 다룹니다. 고수익이 기대되는 투자 지표로 밸류, 퀄리티, 모멘텀 지표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벨류 지표는 기업 활동에 중요한 재무제표 지표와 시가총액, 즉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 가치를 비교합니다. 주요 재무제표 지표 대비 시가 총액이 낮으면 그 기업은 저평가, 반대면 고평가 되었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벨류 지표에서 가장 유명한 지표는 순이익과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PER입니다. 시가총액과 영업현금흐름을 비교하는 PCR, 잉여현금흐름과 비교하는 PFCR, M&A 실무에 많이 쓰는 EV/EBIT 또는 EV/EBITDA 등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퀄리티 지표는 전통적으로 우량주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기업이 자산, 순자산, 매출액 등과 비교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내는지 계산해서 GP/A, ROE, ROA 등 수익성 지표가 높은 주식의 수익률이 낮은 주식보다 높아 이것을 통해 수익을 냅니다. 모멘텀 지표는 최근 가격이 많이 올랐거나 주요 재무제표 지표가 많이 개선된 주식을 사는 전략입니다. 최근 3 ~ 12개월 동안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주식이 향후 3 ~ 12개월에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데 한국 시장에서는 특히 중소형주에서 잘 통하지 않습니다.
◈어떤 전략에 투자해야 하는 가?
11 ~ 4월에 투자하는 전략이 주식 투자에서 가장 오래된 전략 중 하나입니다. 1935년 5월 10일 자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에 "전문가들이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라는 오래된 주식시장 격언이 있었습니다. 즉, 1935년 투자자도 벌써 오래전부터 11 ~ 4월 투자의 위력을 알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0세기에도 통했는지 알아보면 이 세상 거의 모든 국가에서 11 ~ 4월 투자 수익률이 5 ~ 10월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계절성 전문 투자 사이트인 시즌액스는 1970년 ~ 2018년 몇몇 국가에서 주가지수의 11 ~ 4월, 5 ~ 10월, 1년 내 내의 수익을 비교했습니다. 중국 시장은 11 ~ 4월의 수익이 5 ~ 10월의 수익보다 월등히 앞섰고, 1년 내내 투자한 수익과 비슷합니다. 또한 11 ~ 4월의 변동성이 1년 내내 투자한 것보다 낮았습니다. 독일은 11 ~ 4월 투자하는 것이 1년 내내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변동성도 훨씬 낮았습니다. 일본 주가는 1990년 최고점을 찍은 후 고점을 경신하지 못하고 잃어버린 10년이 잃어버린 20년 이런 식으로 연속되고 있지만 11 ~ 4월에만 투자했다면 수익을 벌 수 있었습니다. 한국도 11 ~ 4월이 5 ~ 10월보다 높았습니다. 이 전략은 300년 전부터 통해서 되게 유용한 전략으로 생각됩니다.
◈인상적인 부분
책의 내용을 다 담을 순 없지만 책을 읽고 내가 몰랐던 부분들이 데이터 통계자료로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큰 그림이 있는 것 같고, 꼭 따라 할 필요가 없지만 긴 시간들로 봤을 때의 데이터로 신뢰성이 충분히 갑니다. 저도 한 번 적용해서 쏠쏠한 재미를 얻으려고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유진 파마라는 2013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위대한 경제학자가 있는 데 그는 57년에 걸쳐 논문 117편을 썼고, 사회과학 논문을 모은 Social Science Research Network 경제 분야에서 두 번째로 많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사람입니다만 아이러니한 점이 그가 효율적 시장 가설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받았다는 점, 여기서 효율적 시장 가설은 주가는 무작위로 움직이므로 어떤 방법을 써도 주가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파마는 투자자가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즉 주가를 연구하거나, 재무제표를 연구하거나, 심지어 내부자 정보가 있어도 주가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초과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변동성이 더 높은, 리스크가 높은 주식을 사서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맞다면 그냥 주가지수 ETF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점으로 파마의 주장이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