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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리는 모든 결정, 예컨대 무슨 신발을 신을지, 누구와 사귈지, 어떤 공연을 관람할지 모든 결정은 우뇌에서 이루어지는 데, 이 우뇌에서 바로 감정이 시작됩니다. 그런 다음 자신이 좋은 선택을 했는지 아닌지 가늠하며 합리화하게 됩니다. 이 합리화 과정은 좌뇌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제품이든 해결책이든 아이디어든 본질이 중요합니다. 소설가나 영화배우나 기업 CEO나 누구든 가슴에 남고 영향력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면 전달자와 청중 사이에 개인적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버스 정류장 옆자리에 앉은 타인에게 인생을 바꾼 사건들을 이야기하는 톰 행크스도 그랬고 직원들에게 애플 이야기를 하며 영감을 주었던 스티브 잡스도 그랬듯이, 스토리텔링에는 한 개인 또는 하나의 기업과 유대감을 형성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일상이든 비즈니스든 스토리와 결합하는 것은 그 스토리를 듣는 사람들이 무언가 결정을 내리는 데 영감을 주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제가 소개할 부분은 후크, 교감, 진심, 혁신, 영감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8초안에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8초라고 합니다. 누군가 떠나기 전에, 등을 돌리기 전에, 계산하기 전에 무언가 가치 있다고 확신시키는 데 단 8초가 주어진다는 말입니다. 투자자 앞에서 사업을 설명할 때,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대중에게 광고를 할 때에 8초 안에 관심을 끌지 못하면 이미 끝난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8초 안에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요즈음 어느 때보다 사람들의 관심이 소중한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바쁘고, 쉽게 산만해지고, 시간이 부족하고 휴대폰에 얼굴을 파묻혀 삽니다. 사람들이 당신의 가게에 오거나 웹사이트에 방문하거나 좋은 제품과 아이디어를 접하기 전에, 그들에게 충분히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스토리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후크가 쓰입니다. 8초 안에 후크으로 승부수를 던지려면 "만약에"로 시작하는 시나리오가 도움이 됩니다. "만약에 슈퍼히어로들이 사람을 구하는 일이 금지된다면 어떨까?" 이 훅은 애니메이션 영화 인크레더블에 사용되었습니다. 평범한 세상에서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히어로에게 평범하지 않은 상황이 펼쳐진 것입니다. 이 후크으로 인해 관객들은 "왜 슈퍼히어로가 사람을 구하는 일이 금지된 거지?"하고 궁금해합니다. 후크는 영화뿐만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는 2001년 아이팟을 소개하면서 이런 후크를 던졌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의 주머니에 수천 곡의 노래를 담아서 다닐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 당시는 상상하지 못할 기술이었습니다. 스티브는 8초 안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발한 말을 던졌습니다. 그게 애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고객은 어떤 사람인가?

청중과 교감해야 하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고객과 교감해야 한다고 해서 영감을 주는 방법을 법칙이나 공식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꼼꼼히 사람들을 관찰하고 어느 포인트에서 감동하는지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심합니다. 얼마든지 지금보다 더 깊이 교감할 수 있습니다. 픽사에서는 영화를 공개하기 전에 작품이 대중과 잘 교감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평가단에서 미리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주인공이 잘 드러나는지, 주인공이 원하는 바는 분명한지, 이야기의 주제는 잘 전달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픽사는 평가단의 피드백에 귀 기울여 필요한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이 평가단도 영화 제작자의 일원으로서 스토리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관객의 반응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위축되는 것도 원치 않았습니다. 관객이 더 자극적인 폭발 장면을 원한다고 해서 90분 내내 폭발 장면이 펼쳐진다면 사람들은 영화를 보는 중간에 나가버릴 것입니다. 즉, 피드백이 지나치게 눈치 보느라 발전과 혁신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부족한 모습을 숨기지 말자

앞부분에서 언급한 스토리텔링의 기본 법칙들을 아무리 잘 지켜도 스토리에 진심이 없으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의 힘은 발휘되지 않습니다. 스토리텔러의 진심이 담기지 않은 스토리는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조종당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진심 없는 스토리를 들은 사람은 감동보다는 구매를 유도하는 이야기에 속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속았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진정한 감정에 다가가는 스토리와 경험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청중과 단단한 유대감을 쌓기 위해선 너무 똑똑한 척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약한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상처받기 쉬운 모습을 드러내거나 기회를 덥석 잡는 태도가 사회적으로 위험하고 실패와 조롱으로 이어진다고 배웠습니다. 나약함은 스토리텔링의 핵심입니다. 나약함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스토리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인간적이고 진정성이 있고 믿을 수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일터의 문화가 창의력을 결정합니다.

픽사 문화는 어느 날 갑자기 마법처럼 생긴 것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첫 번 째 요소는 칼아츠입니다. 픽사 직원 상당수가 칼아츠 출신이었고 칼아츠 특유의 활기와 자유로운 창의력을 그대로 가지고 픽사로 전파되었습니다. 칼아츠의 문화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가져온 혁신적인 문화와도 결합했습니다. 이게 두 번째 요소입니다. 세 번째는 라이트 앤 매직부터 존재한 기술과 영화에 대한 열정입니다. 라이트 앤 매직은 조지 루카스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스튜디오입니다. 라이트 앤 매직의 컴퓨터 그래픽 부서에서 출발해 픽사만의 창의력과 혁신, 기술이 융합되어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든 일반 비즈니스 분야든 누구나 창의력이 싹트고 혁신이 지지받는 업무 환경,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동기를 부여하는 팀원을 만듭니다. 픽사는 스티브 잡스가 모든 직원에게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자유로운 창의성과 행복감이 없었다면 성공은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스토리 텔러를 위한 창조적 글쓰기

잭 런던이 말하길 영감이 오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몽둥이를 들고서라도 영감을 찾아 나서야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글을 읽고 앉아서 글을 쓰는 습관을 가져 사고의 폭을 넓히는 부분이 제일 중요합니다. 근데 좋은 글을 쓰려면 독자의 감정을 건드려야 합니다. 신념은 만들되 절대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스토리텔링에서 감정을 살리려면 묘사의 억양을 활용합니다. 묘사의 억양을 활용하려면 어휘가 중요합니다. 독자에게 무엇을 느끼게 만들지 자신만의 언어로 독자를 유혹하되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다음은 소설 집필 즉 글을 다 쓰고 나서 첫 부분을 다시 읽으며 최소한 150번은 고쳐 씁니다. 좋은 글쓰기는 본질적으로 리라이팅입니다. 연습과 꾸준함으로 헤쳐나가면 반드시 좋은 글로 독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

책을 통해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저자의 살아온 흔적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픽사 기업이 새로운 분야의 길을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통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은 남들과 다른 길을 걷고 꾸준함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목표와 방향에 집중한다는 점은 진리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목표와 방향에 집중한다는 점이 몹시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의 도전정신에 대한 의심과 회의감, 두려움이 아직까지 큽니다. 점차 여러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좋은 글도 써보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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