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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으로, 창업 첫해의 매출은 약 2600만 엔밖에 되지 않았고, 2012년에 1조 2000억 엔에 이루어 그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었고, 이익률은 매출이 1조 엔을 넘어서 꾸준히 10퍼센트 정도를 유지해오고 있는 일본 기업, 교세라입니다. 스물일곱 살, 일개 세라믹 기술자에 불과했던 저자는 일곱 명의 동료와 함께 교토세라믹을 창업했습니다. 창업 초창기 교세라는 텔레비전용 세라믹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시작해  점차 세라믹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했습니다. 지금은 파인세라믹스를 이용한 각종 부품과 디바이스, 태양광 발전 시스템, 그리고 휴대전화와 복사기 등의 전자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가즈오가 경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여러 종류의 기업들 중 한 가지를 예로, 어떤 방법으로 성공가도를 달렸는지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하겠습니다. 

◈가장  강하고 견고한 것은 사람의 마음

창업 초창기에는 중학교를 졸업한 신입사원 스무 명을 채용했는 데, 입사 직후부터 갓 생긴 회사라는 점을 몰랐다가 알아서 불만을 내뱉는 사람이 나오고, 함께하는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못해 고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즈오는 직원을 통솔하는 과정에서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것을 끊임없이 심각하게 고민하여,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그리고 변하기 쉽고 불확실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만, 일단 서로 믿고 마음이 통하면 한없이 견고해져서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모든 직원의 행복을 경영이념으로 최우선으로 삼고, 거기에 회사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인류와 사회의 진보 및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라는 항목을 추가해 교세라의 경영이념으로 삼았습니다. 회사 밖에서는 교세라의 급격한 성장, 높은 수익 구조가 기술 개발력 덕분으로 평가하지만 최고의 강점은 마음이 서로 통하는 동료들 간의 강한 유대감을 기반으로 창업해, 그 후에도 직원들의 파트너십을 경영의 기반으로 삼아오고, 사내 직원 간에 견고한 인간관계를 발판으로 각 개인이 지닌 잠재력 이상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경영으로 생각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까지 동일한 이념이 흐르게 하라

2010년 2월, 여든을 눈앞에 두고 가즈오는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도산한 JAL에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때까지 교세라와 KDDI라고 하는 두 개의 전혀 다른 업종의 회사를 창업해 양사 합쳐 매출을 5조 엔 규모까지 키워낸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공운수 산업에 대해서는 정말로 문외한이었습니다. JAL은 커다란 의의가 있었습니다. 첫째,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재건에 성공하지 못하고 2차 파탄이라도 난다면, 일본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했습니다. 두 번째는 회사에 남아 있는 직원들의 고용 상태를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성공적으로 재건하기 위해서는 안타깝지만 일부 직원들이 직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세 번째는, 국민으로 이용객에 대한 책임입니다. 만약 이 회사가 파탄에 이르면 일본 내 대형 항공사는 한 개밖에 남지 않아서 경쟁 원리가 작동하지 않게 되어, 운임은 올라가고 서비스는 악화될 것입니다. 가즈오는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영간부 약 50명을 모아 한 달여 동안 철저하게 리더 교육을 했습니다. 리더가 지녀야 할 자세, 경영을 하는 데 필요한 사고방식 등, 구체적으로 매출 최대, 비용 최소가 경영의 핵심이라는 것과 리더는 부하로부터 존경받는 훌륭한 인간성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목표는 어떤 환경 변화가 있어도 달성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등을 거듭해서 강조했습니다. 그리 하여 교육을 받고 뜻을 공유하는 동지, 간부들 서로가 동료에게 강한 일체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일반 직원에게도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최전선에서 고객을 접대하는 직원의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회사는 결코 좋아지지 않다고 생각해 공항의 카운터에서 접수 업무를 하는 직원, 비행기에 탑승해서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객실 승무원, 비행기를 조종하고 안전하게 운항하는 기장과 부기장, 비행기 정비사까지 어떻게 일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그들과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그 후 고객의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직원들의 의식 수준을 높임으로써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

◈마치며

매년 수천 명의 젊은 사업가들이 이나모리 가즈오를 찾았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자신을 찾아온 이들에게, 자신과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말들을 전했습니다. 불요불굴. "흔들리지 않고, 굴하지 않는 힘". "리더의 재능은 조금 부족해도 되지만, 리더의 인품은 부족하면 위험하다.", "무언가를 이루어내려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어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만큼 순수하고 강한 동기가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누가 봐도, 어떤 방향에서 봐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고매한 뜻, 목적의식이 없으면 모든 힘을 다 들여도 주위 사람들의 협력을 얻을 수도, 그 일을 성공시킬 수도 없습니다.", "어떤 역경이 있어도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사람. 성취할 때까지 끝까지 해내려는 강한 의지가 몸속 깊은 곳에서 솟구쳐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이 아니면 결코 창조적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경영이라는 것은 경영자의 그릇만큼만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그 경영자가 인간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조직은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기본이 지켜질 때 조직은 얼마든지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성공에 이르는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그려질 때까지 강한 집념을 품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깊이 몰두하지 않으면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경영은 불가능하다.",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세상에 내보이고 싶은 사심이 있지는 않은가?, 단지 보여주기식 행동은 아닌가?, 동기가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 밤마다 내 안의 나에게 집요하고 끈질기게 묻고 또 물었는가?" 등 되게 인상적인 말들과 공감 가는 말들이 많습니다. 어딘가에 몰두하고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는 건 되게 어렵습니다. 하지만 집요한 마음, 꺾이지 않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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