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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세상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해갑니다. 이 책은 사람과 인구, 국가부터 에너지 사용, 기술혁신 및 우리 현대 문명을 규정짓는 기계와 장치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룬 책입니다. 아울러 식량 공급과 식량 섭취 및 나날이 악화하는 환경 상황에 대한 여러 관점을 사실에 기반해 살펴보며 끝을 맺습니다. 그중에서 사람과 식량, 환경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세계의 진정한 상태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고 인간의 유일함과 창의성에 놀라고, 더 나은 이해를 추구하는 노력의 지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숫자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숫자에 어떤 진실이 담겨 있는지 찾아내는 것입니다. 

◈사람 : 우리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

만약 자식을 적게 낳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합계 출산율은 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가리킵니다. 합계 출산율에 대한 가장 명백한 신체적 제약은 가임 기간, 즉 초경부터 폐경까지의 기간입니다. 초경 연령이 산업화 이전에는 약 17세였지만 요즘 서구 세계에서는 약 13세 이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반면 폐경 시작 평균연령은 50세 직후로 약간 미뤄져 일반적 가임 기간이 전통 사회의 30년에 비해 약 38년으로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가임 기간 동안 보통 300 ~ 400번 배란이 일어납니다. 임신할 때마다 10번씩 배란이 방해받고, 또 전통적으로 수유기간이 더 해지므로 가임 가능성이 줄어들어 추가로 5 ~ 6번의 배란이 배제됩니다. 따라서 최대 출산율은 약 24번의 임신입니다. 다태임신으로 합계출산율은 24명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여성이 30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했다는 역사적 기록도 있습니다. 그러나 산아 제한을 실시하지 않는 사회에서 일반적인 최대 출산율은 예부터 항상 이보다 낮았습니다. 유산과 사산, 불임, 산모 조기 사망 등 여러 원인이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전 세계에서 최대 출산율은 7 ~ 8명으로 줄어듭니다. 실제로 이 정도의 출산율은 모든 대륙에서 19세기까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두, 세 대전까지도 흔한 수준이었습니다. 지금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이런 출산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점증적으로 출산율이 세계에서 나올 수 없는 기록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총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구 대체출산율을 정하는 데 우리나라는 그마저도 기준점 이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구 대체 출산율은 인구를 안정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출산율입니다. 가임 연령까지 생존하지 못하는 여성을 고려해 계산하면 인구 대체 출산율은 약 2.1명 당시 기록으로 지금은 0.78명으로 심각합니다. 

◈식량 : 우리 자신의 에너지원

합리적인 육류 소비에 대해, 일반적으로 육식, 특히 쇠고기 섭취는 요즘 무척 바람직하지 않은 습관으로 여깁니다. 건강에 유해하다는 주장부터 가축의 사료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면적의 땅과 높은 물발자국까지 육류의 문제점은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왔습니다. 여기에 이제는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이 지구온난화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거의 재앙에 가까운 경고까지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육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자면,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육류 소비는 어떤 부정적 결과와도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결론이 믿기지 않으면 국가별 기대 수명과 1인당 평균 육류 섭취량을 비교해 보면, 장수국 목록에서 일본은  적절한 육류 소비국으로 2018년 1인당 할당량이 거의 정확히 40kg, 스위스는 상당한 육류 소비국으로 70kg 이상, 스페인은 유럽에서 육류 소비량이 많아 90kg 이상, 이탈리아는 80kg 이상, 오스텔일리아가 90kg 이상이 있습니다. 영양학적으로 말하면, 고기에 단백질이 25%만큼 함유되었다고 가정할 때 연간 25 ~ 30kg의 고기를 섭취할 경우 하루에 완전 단백질 20g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최근에 조사한 평균보다 20% 많지만,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적절한 육식을 통해 건강의 이점까지 제공하는 양입니다. 

◈환경 : 훼손되는 우리 세계를 지키려면

정보화시대에 모든 게 변화하는 과도기로 기기들이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자동차는 내연기관으로 작동하여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지금은 전기차로 변해가고 휴대폰 같은 전자기기들도 사용하거나 제조할 때 환경에 끼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와 휴대폰 중 어느 것이 환경에 더 나쁜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둘을 선택한 이유는, 휴대폰은 즉각적인 통신을 가능하게 해 주며 무한한 정보에 접근하게 해주는 주된 조력 장치이기 때문이고, 자동차는 우리가 여전히 현실 세계에서 이동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통해, 2020년 연간 생산량의 일차에너지 대중량을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휴대폰의 세계 판매량은 약 17억 5,000만 대, 휴대용 컴퓨터는 약 2억 5,000만 대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판매된 휴대용 전자장치의 총중량은 약 55만 톤에 이릅니다. 1대의 평균 체화율을 휴대폰 0.25기가 줄, 노트북 4.5기가 줄, 태블릿 1기가 줄로 보수적으로 가정하면, 이 장치들을 생산하는 데는 일차에너지가 연간 1 엑사줄이 필요합니다. 이는 뉴질랜드와 헝가리의 연간 에너지 총사용량과 비슷합니다. 자동차 1대의 체화 에너지는 100기가 줄에 조금 못 미칩니다. 2020년에 판매된 7,500만 대의 자동차는 약 7 엑사줄의 에너지를 체화하고 총중량은 약 1억 톤입니다. 따라서 새로 제작된 자동차의 총중량은 휴대용 전자장치의 총중량보다 180배가량 무겁지만, 제작하는 데는 7배의 에너지를 더 사용할 뿐입니다. 물론 고도로 에너지 집약적인 두 장치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비용은 무척 다릅니다. 미국 소형 승용차는 10년의 사용 기간 동안 약 500기가 줄의 휘발유를 소비하며, 그 양은 승용차에 체화된 에너지 비용의 5배입니다. 스마트폰은 연간 4기가 와트시의 전기만을 소비하고, 2년이란 사용 기간 동안에도 에너지 소비량이 30 메가줄을 넘지 않습니다. 전기를 풍력이나 태양광으로부터 얻는다면 그 양은 스마트폰에 체화된 에너지 비용의 3%에 불과합니다. 석탄을 태워 전기를 얻는다면 그 비율은 8%로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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